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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 '예견된 좌절' 수리온 필리핀 수출 무산..사고-가격 영향
씨네마진
2019. 1. 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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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필리핀 수출이 무산됐다. 5일 방위사업청은 "작년 말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으로부터 필리핀이 미국산 헬기를 구매하기로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수리온과 경쟁해 온 미국 시코스키사의 블랙호크(UH-60)을 구매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은 2016년 말 캐나다 업체와 2억3천300만 달러(약 2천525억원) 규모의 '벨 412' 헬기 16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가 캐나다가 필리핀의 인권실태를 문제 삼자 지난해 초 계약을 파기한 뒤 새로운 구매처를 물색해왔다.
필리핀은 지난해 6월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한 이후 수리온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당시 국방부는 청사를 방문한 두테르테 대통령을 위해 연병장에 수리온을 전시해 놓기도 했다.
하지만 7월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가 발생하면서 좌절이 예견됐다. 마린온은 수리온을 개조해 제작된 헬기로 사고에 대해 필리핀도 주목한 바 있다. 아울러 가격 경쟁력에서도 수리온은 블랙호크에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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