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보열전

[사이버 보안] 미 NCSC "중국,러시아발 해킹 방어" 기업들에 경계령

씨네마진 2019. 1. 9.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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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과 개인을 겨냥한 중국의 사이버 해킹이 연이어 적발되면서 미 방첩당국이 자국 기업들에 보안 경계령을 내렸다.


현지시간 7일 미 국가방첩안보센터(NCSC)는 사이버 절도에 대응할 수 있는 정보보안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캠페인에 직접 나서 이같은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최근 HP와 IBM 등의 대형 업체를 포함해 여러 기업이 해외 사이버 해킹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한다는 우려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NCSC는 동영상, 홍보 브로슈어, 온라인 게시글 등을 배포해 해커들과 해외 정보기관이 사용하는 침투 방법 등을 설명했다. 또 해커들이 네트워크에 침입하는 법, 가짜 SNS 계정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업무 및 개인정보를 캐내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앱을 다운받기 전 면밀히 알아보고 백신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라는 등의 대응책도 강조했다.


NCSC 윌리엄 에바니나 국장은 "기업 최고 경영진은 적대 세력이 어떤 의도를 가졌는지와 그들이 경제적으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어떤 일을 벌이려 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며 "중국에 투자하지 않거나 중국과 합작 투자를 하지 말라는 건 아니지만 위험성은 알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뿐 아니라 러시아, 이란 등 미국에 대해 해킹 공격을 벌인 전력이 있는 국가들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중국 해커들이 미국 보안망에 침입해 정부 기밀과 영업기밀을 훔쳐낸 사건이 9건 발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 기업을 해킹했다는 의혹을 계속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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