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열전/기타

[지원화기] FN MAG: 무지막지한 M60 밀어낸 전설의 화기

씨네마진 2021. 3. 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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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MAG는 벨기에의 총기전문업체인 FN Herstal(에르스탈)이 1950년대 개발한 다목적 기관총이다. 생산은 1958년부터 시작됐으며 7.62 mm 나토탄을 사용한다. 약 20만기가 생산돼 90여 개국에 보급됐다.

 

특히 미군에서는 종전 M60을 대체해 M240이라는 제식명칭으로 배치돼 활약 중이다.

 

일설에 따르면 미군은 베트남전 당시 주력 기관총이었던 M60이 지나치게 빨리 과열된다는 점에 큰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따라 총기 수요가 생겨났다.

 

실제로 과열을 막기 위해 분당 200발 격발 후 약 2분간 총열을 바꿔야 했는데 이는 교전 중 치명적 결과로 이어질 위험성 컸다.

 

그러던 중 FN이 개발해 놓은 MAG58을 기반으로 미국이 라이선스 생산한 현재의 M240이 탄생하게 됐다.

 

이에 앞서 FN은 제2차대전을 전후해 미국의 M1918 BAR와 독일 MG42를 바탕으로 각 기관총의 장점만을 골라 노리쇠 구조와 급탄 방식, 총신 교환 방식에 각각 적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FN MAG으로 개발 초기부터 벨기에군을 시작으로 영국 등 유럽군에 급속히 퍼지면서 결국 미군의 종전 M60을 대체하게 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미군, M240으로 개량해 실전 배치

 

하지만 미군에서도 초기에는 이 MAG를 폭넓게 사용한 것은 아니다.

 

M60에 비해 무게가 많아 나간다는 약점으로 처음에는 주로 헬리콥터나 전차 등에 부무장으로 사용했고 더욱 보병에는 지급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군내 FN MAG를 사용해본 일부에서 호평이 이어졌고 특히나 M60에 비해 여러 장점이 알려지면서 결국 1980년대 중반부터는 보병에도 이 총기가 보급됐다.

 

이어 소말리아 내전과 걸프전에 각각 투입되면서 실전에서도 우수성이 입증됐으며 기능에 비해 가격도 저렴해 현재 미군의 표준 분대지원화기로 자리잡게 됐다.

 

미군은 현재 육군용으로 M240B로, 해병용으로 M240G로 각각 개량해 사용 중이다.

 

총기의 전체길이는 1,231mm로 중량은 12.5kg, 발사속도는 분당 850발에 이르며 최대 유효사거리 1,800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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