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보열전

[전설적 스파이] 이스라엘, 시리아서 처형 당한 엘리 코헨 유해 송환 추진

씨네마진 2021. 3. 11.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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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코헨

이스라엘이 시리아에서 활동하다 사망한 모사드의 전설적 스파이 엘리 코헨의 유해 송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여러 인터뷰에서 "시리아에서 위장 활동 중 체포돼 1965년 처형된 코헨의 유해 발굴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유해 발굴 사실은 확인하면서도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시리아에서 활동할 당시 골란고원을 찾은 코헨(중앙)

코헨은 1962년 시리아에 들어가 정부와 군 고위 인사들과 친분을 맺고, 이스라엘을 위해 고급 정보를 빼내다 발각돼 1965년 처형됐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프랑스와 독일, 유엔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시리아에 코헨의 유해를 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시리아 정부는 이런 요구를 묵살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코헨 유해 발굴과 송환에 현지에 파견된 러시아군이 개입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이 이어져 관심을 끈다.

 

1965년 5월 다마스쿠스 광장에서 공개 교수형에 처해진 코헨. 이후 시리아는 그의 유해에 대해 함구로 일관해 왔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인권 감시단체는 최근 러시아군이 다마스쿠스 남부의 야르묵 팔레스타인 난민촌에서 코헨의 유해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마스쿠스에서 활동 중인 익명의 팔레스타인 언론인도 러시아군이 경계가 삼엄한 야르묵 난민촌에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최근 이스라엘과 시리아 간의 수감자 맞교환을 중재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가 나선 만큼 이번에는 유해 송환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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