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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단신] '노원 세모녀 살해' 20대 피의자, 수개월간 큰딸 스토킹

씨네마진 2021. 4. 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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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아파트 세 모녀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큰딸이 수개월간 피의자로부터 스토킹을 당한 정황을 포착했다.

 

2일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큰딸의 주변인들은 피의자가 범행 수개월 전부터 큰딸을 지속해서 스토킹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확보한 메신저 대화 기록에서도 큰딸은 지난 1월 말 지인에게 "집 갈 때마다 돌아서 간다. 1층서 다가오는 검은 패딩", "나중에 소리 질렀다. 나한테 대체 왜 그러냐고"라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주변인들은 큰딸이 집 주소를 알려준 적도 없는데 피의자가 문 앞까지 찾아와 두 사람이 대화해야 했던 적도 있다고 말했다.

범행 후 피의자가 자해로 목을 다쳐 경찰의 피의자 조사는 일주일째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그는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의료진과 영장 집행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한편 피의자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 참여한 인원이 20만명이 넘어 정부의 공식적인 답변 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경찰도 내부적으로 절차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신상정보 공개심의위 개최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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