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보열전
[연방수사국] FBI, 시카고 민주당 정치 거물들 정조준
씨네마진
2019. 2. 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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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면서 민주당의 텃밭인 일리노이주와 시카고 정치 권력자들이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관련 미 지역언론들은 FBI가 일리노이 민주당 실세로 통하는 마이클 매디건 주하원의장의 대화 내용을 비밀리에 녹음한 사실이 법원 문건을 통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세 전문 변호사인 매디건 의장이 2014년 시카고 남부에 호텔 건립을 추진한 한 개발업체에 자신의 로펌을 고용토록 압력을 가했다는 것. 이같은 사실은 앞서 FBI가 힐러리 전 국무장관의 일리노이 조직에서 활동한 대니 솔리스 의원의 성 접대 요구 및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매디건 의장은 2016년 주하원 의원 선거 당내 경선에서 경쟁자인 제이슨 곤살레스 후보의 표를 분산하기 위해 히스패닉계 이름을 가진 2명의 가짜 후보를 내세운 혐의도 받고 있다. 매디건은 미 지방의회 사상 최장수 하원의장으로 1998년부터 일리노이 민주당 위원장직도 겸하며 지역 정치판을 좌우하고 있다.
한편 솔리스와 매디건 외에도 민주당 소속으로 시카고의 정계 거물인 에드 버크 시의원도 부패 혐의로 기소돼 의회 재정위원장에서 물러 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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