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보열전
[연방수사국] FBI, '기술절취 혐의' 화웨이 연구소 전격 수색
씨네마진
2019. 2. 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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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화웨이의 '기술절취' 혐의를 수사 중인 가운데, 지난달 28일 샌디에이고에 있는 화웨이 연구소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던 것으로 현지시간 4일 전해졌다.
FBI가 들이닥친 화웨이 연구소는 미국의 '아칸 반도체'가 개발한 인공 다이아몬드 박막기술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 따르면 '아칸 반도체'가 유리에 인공 다이아몬드를 얇게 씌운 '미라지 다이아몬드 글라스'라는 제품 샘플을 연구소에 보냈는데 지난해 8월 제품이 심하게 훼손된 채 반납됐다는 것.
'미라지 다이아몬드 글라스'는 기존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스크린보다 가볍고 얇으면서도 강도가 6배 이상 센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런 강도의 샘플이 이중삼중의 포장을 해 보냈는데도 심하게 훼손돼 돌아오자 화웨이 측의 기술 도용 시도 혐의가 제기됐다.
특히 FBI가 화웨이 연구소를 수색한 날은 미국이 통신업체 T모마일의 로봇 기술절취 등의 혐의로 화웨이와 멍 부회장을 기소한다고 밝힌 날이다.
또 FBI는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9'에서도 화웨이를 상대로 함정수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FBI의 주문으로 '아칸 반도체'의 최고운용책임자인 칼 슈보가 CES에서 화웨이 측 인사들과 접촉했고 대화 내용을 녹음했다는 것이다.
FBI는 이 함정수사를 통해 화웨이 측이 '아칸 반도체'와의 계약과 미국의 수출통제법을 명백히 위반했음을 인정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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