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단신] 인천 빌라서 백골 시신 발견, 40대 딸 긴급체포..사망신고 없어 연금 지급돼

인천의 한 빌라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집에 함께 있던 40대 딸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12일 경찰은 사체유기 혐의로 40대 여성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여성은 남동구 간석동 한 빌라 안방에 70대 어머니의 시신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경찰은 "엄마와 연락이 닿지 않아 집에 왔는데 함께 사는 언니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다른 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시신을 발견했다.

 

당시 시신은 이불에 덮여 있었고, '2020년 8월 엄마가 사망했다'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모친과 단둘이 살고 있었다.

 

한편 숨진 어머니는 기초연금 대상자로, 매달 30만원 정도의 연금이 계좌로 입금됐는데, 사망 신고가 되지 않아 지난달까지 연금이 정상 지급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시점과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고, 구청은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연금에 대한 부당 수령 금액을 환수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