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F-4 팬텀(Phantom): 하늘의 도깨비
F-4 팬텀은 미국의 군용기 전문 방위업체였던 맥도널 더글러스(McDonnell Douglas)사가 1958년 개발한 단익복좌형 장거리 공격 전투기다. 일명 '팬텀' 또는 '하늘의 도깨비'로 불린다.
당시로서는 강력한 레이더와 3시간 이상의 항속 능력을 갖춘 시제기 F-4A 탄생를 시작으로 1967년에는 F-4E로 발전했다.
F-4기의 주요 특징으로는 동체가 넓어 내부에 최대 7천22리터의 연료를 적재할 수 있었으며 저익구조로 설계된 주익은 거의 삼각형 테이퍼 형태로 중앙 외측은 상반각이 큰 독특한 형태를 갖고 있다.
또 주익의 내측은 연료탱크로 사용되며, 외측은 접히도록 설계돼 함상 또는 지상에서 적재공간을 적게 차지하도록 설계됐다.
탑재장비로는 APQ-120 화력레이더, 적외선 전방탐지장비, AJB-7 전고도 폭탄투하장비, ASG-26 사격조준장비 및 페이브 계열 레이져 폭탄조사기 등 공격용 장비를 탑재했으며 항법장비로는 관성항법장비(INS), APN-155 레이더고도계, 자동비행 조종장치 등을 구비했다.
무장에는 AIM-7, 스패로우, 스카이 플래시, 또는 AIM-120 AMRAAM 중거리 미사일과 AIM-9 사이드 와인더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공대지 미사일로는 매버릭 및 패이브 계열을 운용할 수 있다.
F-4는 초기 기체에 기관포를 장착하지 않고 미사일로만 운용했지만, 이후 미 공군의 요구로 F-4C형을 시작으로 F-4D형에 20㎜ 기관포드를 동체 아래에 장착했다. 이후 F-4E형부터 M61A1 20mm 발칸포를 고정 탑재했다.
1960년 첫 실전 배치된 F-4는 1987년 생산이 종료될 때까지 약 5천2백여대가 생산됐고,최초로 실전에 투입된 것은 1961년 베트남전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미그기와의 공중전에서 탁월한 전투능력을 인정받았다.
3시간 이상의 항속능력과 양호한 기동성, 탁월한 공대공 및 공대지 능력의 다목적 전투기로 당대 최강의 지위를 누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