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F-5 타이거: 하늘의 작은 맹수
F-5의 최초 모델인 F-5A는 미국의 항공무기 업체인 노스럽 그루먼사가 개발한 소형 경량 초음속 전투기다.
최대속도는 마하 약 1.5로 초음속에서도 조종안정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이 모델의 초기형인 F-5A/B는 지금까지 약 2천6백여대가 생산됐다.
A/B형을 기초로 1969년 말 미국이 우방국에 저가로 수출하기 위한 국제전투기개발계획(IFA)을 세우게 되는데 이렇게 해서 1970년에 개발된 것이 F-5E(타이거2)다. 이 기종은 1972년 1호기를 시작으로 1974년 수출에 들어갔다.
엔진은 최대 출력이 2천268㎏에 이르는 GEJ-85GE-21B 터보제트엔진을 장착했고, 동체는 알루미늄 경합금 구조로 재설계해 중앙익 부분을 포함해 약 40㎝ 가량 확대했다. 이와 함께 연료탑재량도 늘렸다.
이렇게 주익의 하중이 개선돼 F-5A에 비해 기동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또 전자장비 체계도 그게 개선돼 F-5 시리즈 중 최초로 레이더 FCS시스템인 AN/APQ-153/159 수색 거리측정 레이더를 장착했다. 이는 광학조준기를 탑재한 F-5A보다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아울러 무장능력도 향상돼 ASG-31 사격 조준장비와 APX-101 피아 식별장비 등도 탑재됐으며 동체 아랫부분과 주익 아랫부분 등 5곳의 무장 장착대에 최대 3천㎏이상의 무기를 장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수에는 M39A2 20㎜ 기총 2문과 주익에 AIM-9 사이드와인더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 1발씩이 장착 되도록 설계됐다.
F-5E는 1973년부터 미 공군에 인도되기 시작했으며 1991년 걸프전에도 참전해 전장 차단 및 지상군 근접 항공지원 임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1986년 바레인에 2대를 인도하면서 생산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