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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레오파드(LEOPARD) 1 A5: 전후 독일의 2세대 전차

씨네마진 2019. 2. 1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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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파드(1 시리즈) 전차는 독일이 2차 대전 이후인 1957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2세대 전차다. 독일 등 유럽의 평원 지형에 맞게 설계돼 탁월한 기동성을 자랑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때문에 전차 매니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전차다.


1963년 독일 육군이 '레오파드'라 명명한데 이어 1965년부터 독일의 군수업체인 크라우스 마페이가 생산을 맡아 현재까지 총 4천 7백여대가 생산됐다. 1 시리즈의 최신형인 1A5는 현재도 각국에서 2천5백여대가 현역으로 활약 중이다.



이 전차의 주특기로는 평원을 가르는 기동성인데 이는 전차 최초로 '파워팩' 이라는 일체화된 엔진 시스템을 탑재한 탓이다. 엔진 룸을 별도로 만들어 엔진과 변속기, 냉각 장치를 차체 후부에 한꺼번에 일체화시킨 원리로 현재 모든 전차들이 이 원리를 채택하고 있다.


1시리즈의 경우 무게 42.2t에 길이 9.54m, 엔진은 830마력의 MTU MB 838 Ca M500 10기통 수냉식 디젤기관으로 ZF의 전진 4단 후진 2단 4HP-250 자동변속이 가능하다. 최대 속도는 65km/h, 항속거리는 반경 550km 정도로 알려져 있다.



1 시리즈의 주포는 영국제 L7A3 105mm 라이플포와 포탄 60발이고 사용 탄종은 APDS탄과 HESH탄이다. 원거리는 APDS탄을 사용하고, 근거리에서는 HESH탄을 사용했다.


하지만 현재는 근거리용으로 APFSDS탄을 채용하고 있다. 또 보조 무장으로 독일제 MG3 7.62mm 기관총 2문과 탄약 5천5백발로 포탑 양 옆에 4연장 연막탄발사기를 탑재했다.



하지만 이 전차가 기동성을 위주로 설계돼 방어력에서는 취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1 시리즈의 장갑 투께는 최대 70mm의 압연 방탄 강판으로 제작됐다. 가장 얇은 15mm정도며 포탑은 60-52mm다.


조종석 해치를 중심으로 외부 관측용 잠망경 3개가 설치돼 있고 조준경으로 포수용 TZF1A 조준경과 TEM2A 스테레오식 거리측정기, 그리고 전차장용 파노라마식 페리스코프가 각각 사격통제장비를 구축한다. 조종석에는 화생방 방호시스템과 탈출용 해치도 마련돼 있다.



1시리즈 중 실전 배치된 A5에는 EMES-18 열영상 조준경을 탑재해 사격 능력을 배가 시켰다는 평가다.


이어 개발된 2 시리즈의 경우 1969년부터 역시 크라우스 마페이에 의해 개발된 3세대 전차로 현재는 네덜란드, 스웨덴 등에서 주력전차로 활약 중이다. 1 시리즈가 기동성에 비해 방어력이 떨어졌던 점을 감안해 포탑과 앞뒤, 측면을 모두 장갑 모듈로 보강해 견고함을 더 했다. 또 무장에서도 120mm 활강포를 장착해 화력이 배가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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