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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동향] 윤여정 "아들이 동성애자" 공개..'결혼 피로연' 리메이크작 출연 계기로 밝혀

씨네마진 2025. 4. 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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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리메이크 헐리우드 영화 <결혼 피로연> 개봉을 계기로 한 인터뷰에서 아들이 동성애자라고 밝혔다.

 

현지 19일 윤여정은 최근 미국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결혼 피로연>에 출연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아들에 대해 언급했다.

 

윤여정은 "내 삶은 이 영화와 매우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면서, "한국은 매우 보수적인 국가다. 사람들은 절대 공개적으로 또는 자기 부모 앞에서 동성애자임을 밝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내 큰아들이 동성애자여서 나는 아들과의 사이에서 겪은 경험을 이 영화에서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농담조로 지금은 아들의 동성 배우자인 '사위'를 아들보다 더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한국이 마음을 열기를 바란다"면서도, 실제로 그렇게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북미에서 지난 18일 개봉한 <결혼 피로연>에서 동성애자인 한국계 남자 주인공의 할머니 역할을 맡았다.

 

이 영화는 대만 출신 이안 감독의 1993년 작 <결혼 피로연>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동성애자인 주인공이 결혼하기를 다그치는 집안의 성화로 위장결혼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

 

윤여정은 1975년 가수 조영남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고 1987년 이혼한 뒤 홀로 아들들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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