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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기] C-47 스카이트레인(Skytrain): 임정 요인들 환국기

씨네마진 2019. 2. 2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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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47은 더글러스 에어크래프트사가 개발한 수송기로 스카이트레인(Skytrain)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DC-3의 군용기 버전이며 제2차 세계대전에서 걸출한 활동을 보였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등 대규모 작전 뿐 아니라 물자수송과 공정작전에 많이 쓰였다. 미 육군 항공대 이외에도 미 해군, 영국 공군 등에서도 사용했다.


DC-3


DC-3는 1936년 아메리칸 항공으로 취역한 이래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남아메리카 등에서 활약했다.



2차 세계대전 발발 후에는 미 육군 항공대로부터 징용돼 사용됐으나 1940년 9월 16일 군용 C-47 147대가 발주됐다. 1호기는 태평양전쟁 개시 직후인 1941년 12월 23일 인도됐다.


Dakota


미 해군에도 R4D 명칭으로 채택된 것 외에 영국 공군에서는 다코타(Dakota)라는 이름으로 운용됐다. 각 타입의 총 생산대수는 1만대 이상이다.



C-47은 DC-3의 승강문 대신 화물문이 설치됐고 바닥도 강화됐다. 접이식 좌석을 장비해 무장병 28명과 최대 2,722kg의 물자를 탑재할 수 있었다.



14개의 침대와 간호병 3명을 수용하는 등 환자 수송기로 운용할 수도 있고, 화물 수송기로서 지프 1대와 M-337mm포 1문을 탑재할 수 있었다. 이후 병력 수송형 C-53 스카이트루퍼(Skytrooper) 등 파생형도 생산됐다.



1960년대에도 상당수가 현역으로 활약했으며 베트남전에서는 GAU-2B/A를 탑재한 AC-47이 위력을 떨쳤다. 1970년대 들어 대부분 퇴역했지만 일부 국가에서 개량화를 거쳐 대잠 초계기로 사용하는 등 극소수는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우리에게는 김구 주석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이 환국할때 사용한 '환국기'로 인연이 있다. 임정 요인들은 충칭을 떠나 상하이의 강만 비행장에 안착한 후 임정 수립 27년 만에 이 수송기를 타고 1945년 11월 23일 김포비행장에 안착했다.



C-47은 길이 19.43m, 높이 5.18m, 날개폭 29.11m, 최대속도 365km/h, 순항속도 274km/h, 항속거리 2,575km의 규모와 성능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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