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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ZTZ-99: 중국의 3세대 전력

씨네마진 2019. 2. 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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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해방군이 운용 중인 ZTZ-99(99식 전차)는 중국북방공업공사가 러시아의 T-72를 응용해 개발한 3세대 전차다. 1999년 건국 50주년 열병식에 첫 선을 보여 주목을 받은 이후 2001년부터 실전 배치됐다. 중국군은 현재 ZTZ-99를 약 1000여대 가량 운용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개량형 ZTZ-99A2는 폭발반응장갑, 동체 후방 및 포탑 개조, 신형 전차장 파노라믹 조준경, 밀리미터파 레이더, 개량형 사통장치(FCS) 및 디지털 전장관리체계를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첨단기능 중 러시아 아레나(Arena) 체계와 유사한 능동방호장치가 있는데 모듈식 능동방호장치, 능동 레이저 방어체계 및 차세대 운동 에너지 탄을 발사할 수 있는 대구경포 탑재를 목표로 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99식 전차는 기존 중국군이 운용하던 전통적인 전차와 형태를 다소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외형상으로는 구소련식 주조형 포탑이 아니라 서구식 용접형 포탑구조를 취하고 있고 포탑 전면에 쐐기형 반응장갑 모듈을 부착했으며 포탑 양측으로 부가 장갑을 장착해 방호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전차 내부는 전방에서부터 조종실, 전투실, 동력실이 차례대로 위치한다. 전차의 총 중량 50톤 이상이며 포탑을 앞으로 했을 때 전장 10m, 전폭 3.5m, 전고 2.4m로 기존 전차에 비해 큰 편이다.


이 전차의 화력은 매우 우수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주포로 125㎜ 활강포와 자동 장전장치를 장착하고, 날개안정철갑탄(APFSDS)과 대전차고폭탄(HEAT), 유탄 발사기, 포발사 유도탄을 탑재했다. 기본 탄약 적재량은 40발 이상이고, 최대 사격 속도는 분당 10발이다. 텅스텐 날개안정철갑탄을 사용하면 2천 미터 거리에서 890㎜ 균질압연장갑을 관통할 수 있다.



감손우라늄 철갑탄을 사용하면 같은 거리에서 960㎜ 장갑도 관통이 가능하다. 포탑 상부에는 12.7㎜ 기관총, 포탑 양측에는 적을 교란시킬 수 있는 10개의 연막탄 발사기를 장착했다. 일부 전언에 따르면 사격통제장치로 전차장과 포수가 독립적인 조준 장치, 열상 조준경, 레이저 거리 측정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디지털 사격통제 및 항법 체계를 갖춰 탐지거리가 7천-9천 미터에 이르고 열악한 기후조건에서도 3천-4천 미터를 탐지할 수 있다. 또 사격 안정화 장치를 장착해 안정된 조준을 통해 이동 중에도 정밀한 사격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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