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포] ZiS-3 M1942
ZiS-3 M1942는 소련군이 사용했던 경야포다. 주로 제2차 세계대전에서 대전차포로 활약했다.
최초 개발이 시작된 것은 1940년으로 당시 소련군의 주력 야포였던 F-22 및 USV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1941년 개발 완료됐다. 이때 ZiS-3는 F-22 USV에 비해 제작단가가 싸고 구조가 단순하다는 장점에 힘입어 대량 생산될 수 있었다.
한편 1942년 생산된 ZiS-3는 76mm 사단포를 장착했는데 이후 총 10만대 이상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조는 ZiS-2 대전차포 포가에 F-22 USV 포신과 주퇴복좌기를 탑재한 형태다. 하지만 ZiS-2의 57mm 포가가 경량이어서 발포시 전복 위험이 있었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머즐 브레이크를 장착했다.
주퇴기와 복좌기는 유압식으로 만들었고, 폐쇄기도 반자동으로 만들어 탄피가 자동 배출된다. ZiS-3는 주로 직접화력 지원용으로 투입되었지만 대전차 전투에도 사용됐다. 또 차량 탑재형인 ZiS-3Sh는 SU-76 경대전차 자주포의 주포로도 활용됐다.
반면 세계대전 이후 ZiS-3는 예비화포로 퇴역했고 일부는 북한 등 소련 동맹국에 배치됐다. 성능은 사정거리 500m를 기준으로 90도에서 75mm 장갑판을 관통하는 수준으로 매우 약한 파괴력이다.
이로 인해 소련은 뒤이어 D-44 85mm와 BS-3 100mm 야포를 개발해야 했다. ZiS-3는 우리와도 악연이 있는 무기로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주력 야포로 활약하며 전쟁 초기 한국군에 심각한 피해를 입힌 전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