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 아르준(Arjun): 인도 육군의 차세대 주력무기
인도 육군은 종전 T-72M1 아제야(Ajeya) 전차를 주력으로 T-90S 전차를 주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1987년부터는 자체기술로 개발된 전차를 실전에 배치하고 있다.
아르준(Arjun) Mk1 프로젝트로 탄생한 이 전차는 Mk2에 이어 Mk3로 이어졌다.
인도 전투차량개발국(CVRDE)이 개발한 이 시리즈는 그간 영국 비커스의 Mk1과 러시아 T-72 등을 라이선스 생산하면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 개발한 전차다.
사각형 포탑의 모양과 조종석 및 전투실 배치 등이 독일의 레오파르트2와 흡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제3세대 전차 초기형 모델과 유사하다.
CVRDE는 1960년대 비커스 Mk1을 라이선스 생산품인 비자얀타(Vijayanta) 전차를 대체하기 위해 1974년부터 신형 전차 개발에 들어가 1985년 시제차를 생산해 이를 아르준이라고 명명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Mk1은 2004년을 시작으로 인도 육군에 124대가 배치됐다.
Mk1은 방탄강판 차체에 포탑 정면에는 복합장갑으로 방어력을 강화했고 엔진은 독일제 MTU 838 Ka501 10기통 디젤을 장착했다. 최대출력은 2,400rpm에서 1,400마력이며 변속기 역시 독일제 RK304 자동변속기를 채용한 것으로 돼 있다. 주포는 영국제 55구경 120mm 활강포를 장착했다.
이어 인도 육군이 2010년 아르준 Mk2 계획을 발주해 2015년까지 124대의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Mk1의 성능개량형인 Mk2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능력 향상과 야시능력을 갖춘 파노라믹 조준경과 폭발반응장갑(ERA), 헬기 교전용 첨단 대공포를 갖추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 IAI사와 협업으로 이스라엘제 반능동형 레이저유도대전차(LAHAT) 유도탄 발사가 가능한 120mm 포를 장착해 적 전차와 헬기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타 개선사항으로는 보조동력장치 강화형, 개량 포신, 지상항법장치, 시력보호 레이저 거리 측정기를 장착한 전차장 파노라믹 조준경, 디지털 제어 하네스, 신형 종감속기, 궤도 및 사슬톱니바퀴, 적 레이저유도 혼란용 연막탄을 발사하는 경고체계 등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Mk2의 엔진은 Mk1과 같지만 기존 Mk1이 파워팩의 종감속기로 최고속도를 72km/h까지 끌어 올린데 비해 Mk2는 종감속기 감속비를 4.4에서 5.3으로 증가시켜 최고속도가 58,5km/h로 감소했다.
반면 도로와 궤도 사이의 토크와 동력이 증가해 중량이 증가한 것으로 돼 있는데 이로 인해 동일 연비에서 가속력이 Mk1보다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Mk2의 중량은 66톤으로 기존 전차보다 무거우며 인도제 1,500마력 엔진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