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보열전

[연방보안국] FSB "미국인 1명, 스파이 혐의로 모스크바서 체포"

씨네마진 2019. 1. 2.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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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남성 1명이 러시아에서 스파이 혐의로 체포됐다.


러시아 언론은 연방보안국(FSB)은 지난달 28일 모스크바에서 미국인 '폴 웰런'을 '스파이 임무' 수행 혐의로 구금했으며, 당국은 웰런을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FSB가 공개한 미국인의 이름은 '폴 웰런'으로 추정되지만 자세한 신원과 혐의는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 형법에 따르면 법원은 스파이 행위를 한 피고인을 10-20년 형에 처할 수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관련 정보를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에 알렸고, 미 국무부도 자국민 구금 정보를 공식 통보 받았다고 확인했다. 다만 국무부는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구금된 미국인의 정확한 이름 등 정보 공개를 거부했다.


이에 국무부 측은 "러시아는 빈협약에 따라 영사 접근권을 보장할 의무가 있다"며 "우리는 이를 러시아 당국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언론은 이번 사건이 미국에서 기소된 '러시아 미녀 스파이' 마리아 부티나 사건, 영국에서 벌어진 '러시아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크리스팔 부녀 독살 미수사건 등 일련의 스파이 스캔들로 서방과 러시아 관계가 경색된 상태에서 일어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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