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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 "중국, 해군용 초수평(OTH) 레이더 개발 중"

씨네마진 2019. 1. 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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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레이더(참조이미지)


중국 과학자들이 인도 크기의 면적을 감시할 수 있는 해군용 첨단 레이더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이 전날 중국과학기술상 시상식에서 류융탄 하얼빈공대 원사에게 국가최고과학기술상을 수여했는데, 그가 수평선 너머까지 탐지할 수 있는 '초수평(OTH) 레이더'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해 류 원사도 "중국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기존 기술로는 우리 영해의 20%밖에 감시하지 못한다"며 "새 시스템을 도입하면 전 영해를 감시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OTH 레이더는 냉전기간 미국과 구소련에 의해 이미 개발된 바 있으며 지구 상공 75-1천㎞ 구간의 전리층에 전파를 쏘아 반사돼 나오는 전파를 수신하는 방식으로 수천 킬로미터(㎞)의 영토를 감시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이 개발한 것은 육지 기반 OTH 레이더로, 막대한 전력이 소요되는 데다 평탄하고 탁 트인 지형에만 건설이 가능해 적의 공격에 취약해 상당수는 폐기됐다.


이에 2016년 미 레이시온사는 해상 기반 OTH 레이더를 개발해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해상 OTH 레이더는 송신 선박으로 전파를 상공에 쏘아 올린 후 전리층에서 반사된 전파를 수신 선박이 수집, 이를 위성이나 공중중계시설 등을 통해 항공모함에 전달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미국 해군 구축함에 탑재된 레이더의 탐지 범위가 300㎞, 조기경보통제기 'E-3'의 탐지 범위가 600㎞인데 반해 해상 기반 OTH 레이더의 탐지 범위는 1천㎞에 달한다. 이는 인도 크기인 340만㎢의 면적을 감시할 수 있게 한다.


이런 이유로 중국은 해상 OTH 레이더를 개발해 남중국해, 인도양, 태평양 등 전략 해역에 배치, 중국 해군의 정보 수집 능력을 대폭 향상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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