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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폰 린텔렌(Franz von Rintelen: 1878-1949)은 독일제국 시절 해군정보국에 소속돼 활약한 첩보원이다. 주로 제1차 세계대전을 전후해 맹활약했으며, 폭파 및 파괴공작에 능했던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그의 태생과 성장에 대해서는 자세히 전해지지 않지만 금융업이 가업인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고, 영어에도 능통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06년에는 당시 독일의 2대 은행으로 꼽히는 은행(Disconto-Gesellschaft)에서 미국 측 대리인으로 일하며 상당한 인맥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확히 언제, 어떤 경위로 해군정보국(German Naval Intelligence)에 들어갔고, 더욱 폭파 전문가가 됐는지에 대해서는 전해진 바가 전혀 없다. 린텔렌이 첩보사에 본격적으로..
윌리엄 멜빌(William Melville: 1850-1918)은 주로 19세기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활약한 인물로 근현대 영국 첩보 및 정보기관의 기틀을 다진 인물이다. 그는 1850년 아일랜드 남부 켈리주 스님(Sneem)이라는 도시에서 빵집 아들로 태어나 1860년대까지 이곳에서 성장했다. 이후에는 런던으로 이주해 가업으로 빵집을 운영하던 중 1872년 런던 경시청에 채용되면서 경찰관으로 입문한다. 1879년 케이트 올렐리라는 여성을 만나 결혼해 가정을 꾸렸지만 비슷한 시기 경찰 내부에서 항명파동이 벌어져 해고됐다. 하지만 1882년 복직해 같은해 신설된 아일랜드 특별부(SIB)에 배속된다. SIB는 아일랜드 독립을 위해 활동하던 아일랜드 공화동맹(IRB)를 단속하기 위해 설립된 부서였다. 당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