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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ZINE

1. 펠릭스 제르진스키 소련 최초 정보기관인 체카를 창설하고 이끌었던 전설적 스파이 두목이다. 강한 신념과 결단력으로 볼셰비키 혁명에 공헌했지만 반대세력 숙청에 앞장서 많은 인명을 학살해 악명을 떨쳤다. 스탈린 체제에서는 '혁명의 수호자'로 추앙 받았으나 소련 붕괴 당시 기념 동상이 끌려 내려지면서 역사의 심판을 받았다. 2. 존 에드거 후버 48년간 FBI의 수장을 지내며 '장막의 대통령', '실존했던 빅브라더'로 위력을 떨쳤다. 대공황기 강력 범죄자들을 일망타진하고 과감한 혁신으로 FBI를 세계 최고의 수사·정보기관으로 만드는데 공헌했다. 그러나 수많은 정치적 뒷거래와 각종 추문에 휩싸이면서 사후에는 줄곧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 3. 마르쿠스 볼프 동독의 슈타지에서 34년간 해외 정보 및 공작을 담..

1. 에이미 소프 미국인으로 2차 대전 당시 MI6와 OSS에서 활약했다. 화려한 외모를 앞세워 폴란드가 풀기 시작한 에니그마의 비밀을 손에 넣었으며, 프랑스 비씨 괴뢰정권에 침투해 암호를 빼내면서 연합군 승리에 기여했다. 2. 마가레타 젤러 '마타 하리'로 알려진 여성 스파이로 1차 대전 기간 독일과 프랑스 사이에서 이중행각을 벌이다 체포돼 처형됐다. 일반에 알려진 전설적이고 화려한 활동은 대부분 허구이거나 근거를 찾기 힘든 것으로, 실제 첩보활동은 대단히 미미했고 저급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3. 낸시 웨이크 뉴질랜드 출신으로 2차 대전 기간 영국의 SOE 소속으로 활약한 게릴라 겸 스파이다. 활동기간 게슈타포의 최우선 지명수배자였지만 신출귀몰한 도주 솜씨로 위기를 벗어났고, 초인적이고 헌신적인 활..

1. 로젠버그 부부 줄리어스-에델는 미국 출신의 유대인 부부로 1940년대 소련의 정보기관에 포섭돼 활동했다. '원자폭탄'의 기밀을 소련에 빼돌린 혐의로 FBI에 체포됐으나, 재판 과정에서 혐의와 관련한 불충분한 근거로 인해 심각한 사회적 논란이 야기됐다. 그럼에도 부부 모두에게 유죄가 인정되면서 사형판결을 받고 듣기에도 가혹한 전기의자에서 죽음을 맞았다. 2. 스코블린 부부 니콜라이-나드제다 부부는 소련 최초의 정보기관인 체카를 위해 활동했다. 남편 니콜라이는 본래 반볼세비키군의 고위 장교였으나 개인적 야심과 나드제다의 포섭공작이 더해져 배반의 길에 들어섰다. 그러나 1937년 스파이 행각이 발각돼 니콜라이는 소련으로 탈출하던 중 제거됐으며, 나드제다는 1940년 파리 감옥에서 사망하는 비극적 종말을 ..

1. 헤럴드 킴 필비 MI6 소속으로 NKVD 등 소련의 정보기관과 내통한 20세기 최대의 이중스파이다. 캠브리지 5인조의 일원으로, 서방 정보기관의 비밀작전 대부분이 그에 의해 탄로났고 많은 사람이 죽거나 위험에 빠졌다. 두더지 중의 두더지로 악명이 높다. 2. 조지 블레이크 역시 MI6 소속으로 소련의 KGB와 내통하며 CIA의 '베를린 터널작전' 등을 누설한 이중스파이다. 복역 중 소련으로 탈출해 자신의 입으로 활동기간 6백명의 동료를 넘겼다고 고백해 충격을 줬다. 3. 듀스코 포포프 MI5 소속으로 나치 독일의 압베르를 오가며 연합군을 도왔다. 일본의 진주만 기습 징후를 가장 먼저 알아낸 사람 중 하나며 특유의 플레이보이적 기질로 007 제임스 본드의 모델 가운데 한명이다. 4. 올레그 펜코프스키..

소냐 비케르트는 노르웨이 출신으로 스웨덴에서 주로 활동한 여배우이자, 2차 대전 기간 스웨덴의 정보기관인 사포 소속으로 활동한 스파이다. 본래는 정치활동에는 관심이 없었으나 가족들이 나치의 핍박을 받게되면서 스웨덴 정보기관에 협력하기 시작해 후에 미국 OSS에도 소속돼 종전까지 활약했다.

영국 군정보당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용병기업인 와그너그룹의 활동을 감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18일 영국 국방정보국(DI)은 보고서를 통해 "와그너그룹이 (루한스크주) 포파스나와 리시찬스크 점령을 비롯한 최근 전투에서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내용을 내놨다. 다만 "이 과정에서 와그너 그룹이 큰 피해를 봤다"면서 "와그너그룹이 죄수와 블랙리스트 인사까지 고용하는 등 채용 기준을 낮추고 신참에게 매우 제한된 훈련만 제공하는 등 인력 수급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에 DI는 "그룹의 미래 작전 성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며 러시아 정규군 지원 병력으로서의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DI는 러시아 정부가 루한스크주에서 올린 전과를 평가해 와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

암으로 투병하던 러시아 물리학자가 스파이 혐의로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돼 이틀 만에 사망했다. FSB는 지난달 30일 시베리아 지역 노보시비르스크에서 50대 물리학자 드미트리 콜케르 박사를 체포했다. FSB는 췌장암으로 투병하던 박사를 병원 병상에서 끌어내 모스크바로 데려갔고 이틀 뒤 인근 병원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FSB는 양자 물리학·레이저 전문가인 그가 중국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족들은 이를 완강히 부인했다. FSB는 박사가 중국에서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서 한 강연을 문제 삼았는데 강연은 FSB가 승인한 내용이고 FSB 요원이 당시 출장에 동행하기까지 했다는 것. 이에 박사의 아들은 "FSB가 아버지를 죽였다. 그들은 아버지의 상태를 알면서도 병원에서 데려갔다"며..

이스라엘 정부가 이란이 유럽에서 계획한 3건의 암살 시도를 저지한 사실을 공개했다. 현지 2일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는 "모사드 요원이 수개월 전 이란 현지에서 혁명수비대 소속 스파이를 잡아 조사한 결과 여러 건의 암살 계획을 파악하고 저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모사드의 녹음 파일에서 혁명수비대 840부대 소속 해외 공작원인 만수르 라술리는 유럽에서 3건의 암살을 준비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암살 대상은 터키 이스탄불 주재 이스라엘 영사관 소속 외교관과 독일에 있는 미국인 장교, 프랑스 언론인이지만, 이들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암살은 2020년 테러로 사망한 이란의 핵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의 복수를 위해 계획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사드 요원은 라술리의 이란 자택에서 그를 조사한 것으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