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동향] 일본, 신형 호위함 모가미급 1번함(FFM-1) 진수..2032년까지 22척 보유 계획

1번함 모가미 / 사진=JMSDF

일본 해상자위대의 신형 호위함(FFM) 1번 함이 진수됐다.

 

3일 해상자위대는 미쓰비시 중공업 나가사키 조선소에서 신형 호위함 1번 함인 모가미(もがみ)의 진수식을 열었다.

 

당초 이 함정은 지난해 11월 진수될 예정이었으나 부품 제조 공정 과정의 문제로 진수식이 연기돼 후속 2번함인 구마노가 먼저 진수됐다.

 

현재는 3번 함이 건조 중이며 주계약 업체인 미쓰비시 중공업은 오는 2023년까지 10척을 완료, 2032년까지 총 22척을 건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에 진수된 모가미급 신형 호위함은 일본 방위성이 2013년 발표한 중기방위계획에 따라 기존 46척인 호위함을 54척까지 증강하기 위해 시작됐다.

 

2번함 구마노 / 사진=JMSDF

기존 호위함에 비해 선체를 소형화해 적은 인원으로 운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이에 길이 132.5m, 폭 16m에 기준배수량 3천900t으로 승무 정원은 약 90명이다.

 

기뢰 제거(소해) 능력을 갖춘 모가미는 레이더망에 잘 포착되지 않도록 선체 표면의 요철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무장으로는 Mk.45 5인치 함포 1문을 비롯해 M2 12.7mm HMG RWS 2정, 수직발사대 Mk.41 VLS 16기 및 신형 함대공 미사일, 17식 함대함 미사일 등이 장착되며 SH-60L 시호크 1대 운용할 수 있는 격납 및 정비고를 갖추고 있다.

 

건조비는 2번 함 구마노와 합쳐 약 1천55억 엔(1척당 497억엔), 우리 돈으로 약 1조1천100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