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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단신] "악마보다 더 악마 같은"..경남 하동 서당 기숙사서 잇단 '엽기 학폭' 본문
예절을 가르치는 경남 하동 서당 기숙사에서 최근 학생들간에 잇단 엽기 학폭(학원폭력)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가장 먼저 알려진 것은 지난 24일로 올해 2월 10대 여학생들이 생활하던 기숙사에서 일어났던 사건이다. 피해 학생은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고 현재는 중학교 1학년이다. 가해 학생 3명 중 2명은 선배, 1명은 동급생이다.
교육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한 달간 피해 학생의 얼굴과 머리를 때리고 신체 일부를 꼬집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샴푸를 바른 칫솔을 강제로 입에 넣거나 머리를 잡아 변기에 넣기까지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이 사건은 일반 사설학원 기숙사에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피해 학생 부모가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관련 내용을 올리면서 서당 기숙사에서 벌어진 것이 확인됐다.
피해 학생 부모는 "(가해 학생들이) 악마보다 더 악마 같은 짓을 저희 딸한테 행하였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런데 이와 유사한 서당 학폭 사건이 29일 알려졌다. 다만 이번에는 10대 남학생들이 생활하던 기숙사다.
피해 학생은 작년 2월 하동 한 서당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던 가해 학생 2명으로부터 '체액을 안 먹으면 잠을 재우지 않겠다'며 협박을 당했다.
이를 거부하자 가해 학생들은 침을 뱉거나 발로 목을 누르는 등 폭행한 뒤 화장실로 끌고 가 꿇어 앉혔다. 이후 이들 중 한 명이 자위행위를 해 피해 학생에게 체액을 뿌리고 먹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피해 학생을 엎드리게 한 뒤 입을 양말로 틀어막고 항문에 로션을 발라 립스틱과 변기 솔 손잡이를 넣기도 했다. 이 밖에 뺨을 때리거나 주먹질을 하는 등 상습적 구타도 여러 차례 자행됐다.
그나마 이 사건은 검찰로 넘어가 가해 학생 2명은 기소돼 현재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사건은 충격적이지만 같은날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또 다른 피해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왔다.
작년에 초등 2학년생 아들을 서당에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청원인은 "입소 당일부터 중학생이 아들을 멍이 들게 때리고 폭행 사실을 외부로 알리면 죽인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른 학생에게도 얼굴을 맞는 등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이 있었지만, 서당에서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썼다.
이어 "말을 안 들으면 죽인다면서 학생이 흉기를 들고 협박하는 일도 있었지만 원장은 '애들끼리 그럴 수 있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주장했다. 이곳은 앞서 여학생이 가혹행위를 당했던 그 서당으로 알려졌다.
청원인은 "아들은 불안감과 정신적 스트레스로 정신과에서 틱 장애 진단을 받아 수개월째 치료 중"이라며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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