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동향] KF-21, 인도네시아와 분담금 협상 타결..개발사업 급물살

한국형 전투기(KF-21 보라매) 개발 사업과 관련해 공동개발국인 인도네시아(IF-X)와 가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됐다.

 

11일 방위사업청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공동개발 분담금 관련 제6차 실무협의 끝에 최종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KF-21·IF-X 공동개발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2015년부터 2028년까지 약 8조 8천억 원을 투자해 4.5세대급 전투기를 연구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는 총 사업비의 20%에 해당하는 약 1조7천억 원을 부담하기로 돼 있다.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는 시제기 1대와 기술 자료를 이전받은 뒤 차세대 전투기 48대를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했으나 2017년부터 경제 사정을 이유로 분담금을 미납해 왔다.

 

이에 양국은 2019년 1월부터 이번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다.

 

방위사업청이 제작해 공개한 KF-21 CG영상 캡처

한편 이번 제6차 실무협의에서 최종 합의된 내용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체계개발비 분담비율인 20%와 2026녀까지인 분담금 납부기간 등은 기존 계약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인도네시아의 분담금 중 약 30%는 현물로 납부하기로 합의했고, 세부적인 사항들은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한국형 전투기(KF-21) 사업은 지난 4월 시제 1호기가 출고된 이래 현재는 지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내년 7월경 초도 비행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