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단신] 무주서 생일 기념해 모인 일가족 5명 사망,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참변

할머니 생일을 맞아 모였던 일가족 5명이 가스 중독 추정 사고로 숨졌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9일 오후 무주군 무풍면의 한 주택에서 80대 할머니와 40대 사위, 30대 손녀 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과 함께 있던 50대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경찰은 '가족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방 안에 쓰러져 있는 가족들을 발견했다. 이들은 전날 할머니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숨진 이들에게서 사후 강직이 나타난 점으로 미뤄볼 때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 사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보일러에서 누출된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