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신] 김근식 출감 임박 경찰 긴장, 의정부시·학부모 반발 격화

미성년자 성폭범 김근식의 출감을 앞두고 관리를 맡은 치안당국에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출감 후 입소지가 있는 지자체 및 학부모 단체 등이 반발하고 있다.

 

14일 법무부는 김근식에게 위치추적 전자발찌를 채우고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해 24시간 밀착 동선 관리를 통해 19세 미만 미성년자 접촉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김근식은 2006년 5∼9월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15년을 복역하고 오는 17일 출감한다. 이에 주거지를 마련할 때까지 의정부의 법무부 산하 법무보호복지공단 생활관에 거주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도 의정부경찰서 소속 여성청소년강력팀 5명을 특별대응팀으로 지정해 김근식의 신상정보를 수시로 관리하고, 특별대응팀-보호관찰소 간 핫라인을 구축해 준수사항을 위반하면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CCTV도 추가 설치해 취약 요소를 사전에 없애고 순찰을 강화해 주민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김근식이 의정부에 머무는 것이 확인되자 의정부 시장 및 시의회, 학부모 단체 등이 일제히 반발했다.

 

김동근 시장은 "법무부 장관에게 의정부 갱생시설 입소 지정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며 "시의회, 학부모 단체와 연대해 김근식의 의정부 갱생시설 입소를 반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