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단신] 분당 서현역 AK백화점서 '묻지마 흉기 난동'..14명 부상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3일 오후 묻지마 흉기 난동이 일어나 10여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정확한 상태는 파악되지 않는다.

 

사건 당시 119에는 "남자가 사람을 찌르고 다닌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19시까지 13명이 부상당하고 3명이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용의자는 긴급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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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피의자, 자동차로 인도 돌진 뒤 백화점서 난동..14명 부상

 

이날 흉기 난동을 벌인 용의자는 23세의 최모씨로 알려졌으며, 직전에 서현역 인근 AK백화점 앞에서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고의로 들이받은 뒤 백화점 내에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최씨의 연속 범행으로 20∼70대 시민 14명이 차량에 치이거나 흉기 찔였고, 이 가운데 12명이 중상자로 분류됐다. 교통사고 피해자 중 한 명인 60대 여성은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 백화점은 지하철 분당선 서현역과 통로로 연결돼 있어 평소 오가는 시민이 많은 곳이라, 아직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으나 피해자가 많았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불상의 집단이 오래전부터 나를 청부살인 하려 했다. 부당한 상황을 공론화하고 싶었다"고 횡설수설해, 정신 병력을 확인하고 있다.

 

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고 음주 상태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