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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혐의] "마리아 부티나, 공판서 일부 유죄 인정" 본문
러시아 스파이 혐의를 받아온 마리아 부티나가 심리에서 일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부티나는 앞서 검찰과 합의한 '유죄 답변 거래'를 이행하고 법원의 감형 처분을 기대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제도는 피의자가 혐의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검찰이 가벼운 범죄로 기소하거나 형량을 낮춰 주는 것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부티나는 현지시간 13일 워싱턴 D.C. 법원에서 열린 첫 심리 공판에서 여러 혐의 가운데 미국 내 외국대리인등록법(FARA)을 위반할 목적으로 러시아와 미국 인사들과 공모한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2015-2018년 사이 미국에 해를 끼치기 위해 미국 내 인사들과 공모한 사실이 있는가'라는 판사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또 변호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판사에게 유죄 답변 거래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에 외신은 부티나가 러시아 지도부를 위해 미국의 정책에 영향을 미치려 시도한 점을 시인했다면서 그녀는 미국 유명인사들과 접촉하려 시도했으며 이 같은 행동을 러시아 관리가 지도했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판사는 부티나가 해당 혐의에 대한 유죄 인정으로 최대 5년의 징역형 혹은 25만 달러(약 2억8천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동시에 미국에서 추방될 수 있다는 점도 경고했다.
부티나는 러시아 크렘린궁의 지시를 받아 워싱턴 정계에 침투하려 한 혐의로 지난 7월 미 당국에 체포돼 수감됐다. 이와 관련 러시아 외무부는 "부티나와 관련한 과정은 사법절차와 아무런 연관도 없으며 정치적 압박일 뿐"이라고 반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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