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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혐의] "마리아 부티나, 공판서 일부 유죄 인정"

씨네마진 2018. 12. 1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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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파이 혐의를 받아온 마리아 부티나가 심리에서 일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부티나는 앞서 검찰과 합의한 '유죄 답변 거래'를 이행하고 법원의 감형 처분을 기대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제도는 피의자가 혐의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검찰이 가벼운 범죄로 기소하거나 형량을 낮춰 주는 것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부티나는 현지시간 13일 워싱턴 D.C. 법원에서 열린 첫 심리 공판에서 여러 혐의 가운데 미국 내 외국대리인등록법(FARA)을 위반할 목적으로 러시아와 미국 인사들과 공모한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2015-2018년 사이 미국에 해를 끼치기 위해 미국 내 인사들과 공모한 사실이 있는가'라는 판사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또 변호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판사에게 유죄 답변 거래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에 외신은 부티나가 러시아 지도부를 위해 미국의 정책에 영향을 미치려 시도한 점을 시인했다면서 그녀는 미국 유명인사들과 접촉하려 시도했으며 이 같은 행동을 러시아 관리가 지도했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판사는 부티나가 해당 혐의에 대한 유죄 인정으로 최대 5년의 징역형 혹은 25만 달러(약 2억8천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동시에 미국에서 추방될 수 있다는 점도 경고했다.


부티나는 러시아 크렘린궁의 지시를 받아 워싱턴 정계에 침투하려 한 혐의로 지난 7월 미 당국에 체포돼 수감됐다. 이와 관련 러시아 외무부는 "부티나와 관련한 과정은 사법절차와 아무런 연관도 없으며 정치적 압박일 뿐"이라고 반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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