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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단신] 롯데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굴지 기업 일궜지만 말년엔 경영권 분쟁 휘말리기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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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단신] 롯데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굴지 기업 일궜지만 말년엔 경영권 분쟁 휘말리기도

씨네마진 2020. 1. 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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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오후 4시30분 별세했다. 향년 99세다.

 

신 명예회장은 한국과 일본 양국에 걸쳐 식품, 유통, 관광, 석유화학 분야 대기업을 일궈낸 자수성가형 기업가다. 신 명예회장은 1921년 경남 울산에서 5남 5녀의 첫째로 태어났다.

 

그는 일제강점기인 1941년 혈혈단신 일본으로 건너가 신문과 우유 배달 등으로 고학 생활을 했다. 1944년 선반용 기름을 제조하는 공장을 세우면서 사업을 시작했으나 2차 대전에 공장이 전소하는 등 시련을 겪었다.

 

비누와 화장품을 만들어 재기에 성공한 그는 껌 사업에 뛰어들었고 1948년 (주)롯데를 설립했다. 이후 롯데는 초콜릿, 캔디, 비스킷,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부문에도 진출해 성공을 거뒀다.

 

일본에서 사업을 일으킨 신 명예회장은 고국으로 눈을 돌렸다. 한일 수교 이후 한국 투자 길이 열리자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했다. 국내 최대 식품기업의 면모를 갖춘 롯데는 관광과 유통, 화학과 건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신 명예회장은 롯데를 굴지의 기업으로 키워냈지만 말년은 순탄치 않았다. 2015년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이 터지면서 롯데는 큰 위기를 맞았다. 경영권 갈등 속에 정신건강 문제가 드러나고 90대 고령에 수감 위기에 처하는 등 수난을 겪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와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차남 신동빈 회장,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딸 신유미 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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