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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열전

[첩보계 동향] 서방 5국 정보기관, 중국 화웨이 견제 필요성 합의

씨네마진 2018. 12. 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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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서방 5개국 정보기관들이 지난 7월 회합을 갖고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견제할 필요성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시간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회합 직후 일부 정보수장들이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인 차세대 5G 모바일 네트워크 등과 관련된 중국 업체 제조 장비의 위험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등 전례 없는 반화웨이 캠페인이 전개됐다"고 보도했다.


이른바 '파이브 아이즈(Five eyes)'로 지칭되는 영어권 5국 간 정보공유네트워크는 지나 해스펠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비롯한 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월 캐나다에서 회합을 갖고 중국의 사이버 첩보능력과 점증하는 군사 팽창 등에 대한 우려를 논의했으며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는 외부 간섭으로부터 통신망을 보호하는 것이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실제 앞서 마이크 버지스 호주 정보국(ASD) 국장은 "만약 첨단 5G 모바일 네트워크기술이 위협받는다면 교통 및 발전 시설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영국 비밀정보국(MI6)의 알렉스 영거 국장도 화웨이의 영국 내 5G 모바일 네트워크 공급과 관련해 "정부가 그 허용 수준에 관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한 바 있다. 또 캐나다 정보국(CSE)의 다비드 비뇨 국장은 "업계와의 회합에서 정부가 5G와 같은 분야에서 점증하는 국가 지원 첩보 활동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관리들은 그들의 최대 우려는 중국 당국이 화웨이를 압박, 그들의 기술을 이용해 외국 통신시설에 대한 간첩이나 사보타주 행위를 벌이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공공연히 거론하고 있다. 다만 이들과 달리 또 다른 서방 주요국인 독일은 안보위협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증거를 요구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아울러 파이브 아이즈 5국도 화웨이에 대해 서로 다른 '우려 수준'을 갖고 있었으며, 자국 통신업체에 대해 장비공급자로서 화웨이에 대한 '용인' 수준에 큰 차이를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5국 정보수장들은 큰틀에서 '동일한 위협 인식'을 나타냈다고 소식통은 지적했다.


반면 화웨이는 종업원 주주 기업으로 중국 정부와 전혀 관련이 없으며 중국에서 활동 중인 주요 업체로부터 공급에 의존하고 있는 통신업계 속성상 다른 업체에 비교해 특별히 더 큰 위협을 제기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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