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단신] 전북 익산서 '일가족 3명 사망'..40대 아빠, 살인혐의 체포영장 발부

전북 익산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지고 가해자로 추정되는 40대 가장이 위중한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9일 익산경찰서는 아내와 자녀 등 일가족 3명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43세 남성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 6일 오후 익산시 모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중학생 아들, 초등학생 딸, 아내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건 현장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상태로 경찰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숨진 가족에게서 외상이 확인됐고 용의자 몸에서도 자해 흔적이 발견된 점,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집 안에서 생활고를 호소하는 유서가 나온 것 등을 근거로 이 남성이 가족을 먼저 숨지게 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