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헬기] 시리아서 불시착 사고 난 러시아 Mi-35 헬리콥터는?

Mi-35

내전 중인 시리아에 파견된 러시아 공군의 수송, 공격용 헬기 Mi-35가 불시착해 탑승자들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28일 러시아 국방부는 Mi-35 헬기가 시리아 북동부 하사카주에서 정찰 비행 도중 불시착했다고 밝히며 탑승자들은 구조돼 기지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공군이 운용 중인 Mi-35

국방부는 외부 공격은 없었으며 기술적 이유로 헬기가 불시착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시리아 국영 통신은 하사카주 텔타므르 마을 인근에서 헬기가 불시착해 탑승자 1명이 숨지고 다른 몇 명이 부상했다는 다른 내용의 보도도 있다.

러시아군이 운용 중인 Mi-35(좌)와 Mi-24(우)

한편 이번에 사고가 난 Mi-35는 구 소련 시절 개발된 Mi-24의 수출용 버전으로 현 러시아 공군에서도 260대를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의 Mi-24

조종사와 무기통제사 2명 외 최대 8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공격 뿐 아니라 '수송'까지 담당할 수 있는데, 이는 본래 수송용 헬기인 Mi-8을 공격형으로 개조한 때문이다.

Mi-8

무장으로는 30mm Gsh-30K 트윈 베럴 기관포를 비롯해 AT-2, AT-6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고 160mm S-16 로켓, 210mm S-24 로켓, 125~250kg 폭탄, 23mm 기관포 등을 탑재할 수 있다.

 

조종석 모습

조종석 주변은 티타늄 방탄판으로 둘러 37mm탄에도 버틸 수 있으며 속도는 약 360km, 항속거리는 450km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