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단신] 강릉서 아파트 침입한 30대, 초등생 인질로 1억원 요구

강원 강릉경찰서는 아파트에 침입해 초등학생을 인질로 붙잡고 부모에게 돈을 요구한 3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전날 오후 강릉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혼자 있던 초등학생을 흉기로 위협한 뒤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1억원을 요구했다.

 

특히 그는 귀가하는 초등학생을 뒤따라가 택배가 왔다며 문을 열게 한 뒤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요구하던 이 남성은 초등학생의 휴대전화와 집 안에 있던 현금 10여만원을 빼앗아서 달아났다가 추적에 나선 경찰에 검거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를 통해 인상착의를 파악한 후 추적에 나선 끝에 옷을 갈아입고 택시 등을 이용해 도주한 이 남성을 찾아내 검거했다.

 

그는 경제적 사정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 학생은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