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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사 산책] 영국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 파운드화 신권 지폐로 부활

씨네마진 2021. 4. 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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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튜링=GCHQ

천재적 재능으로 2차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사용한 암호생성기 '에니그마'를 무력화 시키고도 비극적 운명을 맞아야 했던 영국 수학자 앨런 튜링이 최고액 지폐 속 인물로 되살아 났다.

 

최근 영국은행은 튜링의 초상을 담아 오는 6월부터 유통되는 50파운드 신권 지폐을 공개했다.

 

50파운드 신권=Bank of England

영국은행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새로운 지폐에 튜링의 사진을 넣어 그의 업적과 그가 상징한 가치들을 기렸다"고 밝혔다.

 

실제 튜링은 2차 대전에서 MI6가 '에니그마'의 암호를 해독하기 위해 벌인 이른바 '울트라 작전'에 참가해 크게 공헌했다.

 

튜링 기계

그는 작전 기간 자동처리 장치(튜링 기계)를 개발해 수학적 계산에 의존하던 암호해독을 한차원 끌어 올리며 연합군 승전에 절대적으로 기여 했다.

 

튜링 기계는 후에 콜로서스라는 한층 진보된 자동처리 장치로 발전했으며 현대 컴퓨터 기술의 시초가 됐다.

 

그러나 이런 눈부신 업적에도 전후 튜링은 동성애자란 이유로 범죄자 취급을 받아 1952년 화학적 거세를 당했으며

 

1954년 41세의 나이로 청산가리가 묻은 사과를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튜링은 2013년이 돼서야 동성애로 기소된 이들을 사면하는 이른바 '튜링 법'에 따라 영국 왕실로부터 사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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