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러시아, 칼리브르-아반가르드 개발 박차.."INF 파기 대응"

해군용 칼리브르가 전함과 잠수함에서 동시에 발사되고 있다. / 사진=러시아 해군

러시아가 미국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파기 예고에 대응해 향후 2년 내에 신형 미사일 개발 계획을 공론화했다. 현지시간 5일 러시아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국방부 회의를 통해 미국에 대한 대응계획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쇼이구 장관은 "우리는 2019-2020년에 해상 발사 장거리 순항미사일 '칼리브르'의 지상 발사 형태 미사일을 개발해야 한다"며 "동시에 지상 발사형 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쇼이구 장관이 밝힌 칼리브르 지상형 외에 최근 시험발사에 성공한 아반가르드를 염두에 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2종은 INF에 따라 금지된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INF에 따른 의무 이행을 중단하고 6개월 후 탈퇴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는데, 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대응 조치로 INF 참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