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단신] 종로 르메이에르빌딩 한때 흔들.."옥상 냉각타워 파손 영향"

서울 종로의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빌딩이 옥상 냉각설비 구조물 파손에 의해 약 5분간 흔들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일 오전 르메이에르 빌딩 9∼12층이 5분 이상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거동이 불편해 건물에 남아있던 80대 여성 등 총 4명이 소방관과 함께 대피했다.

 

종로 소방서는 건물 주변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건물 전체 도시가스를 차단하는 등 안전을 확보하고 수습에 나섰다.

 

한편 종로구는 사고 조사 직후 "건물안전진단 결과 건물 옥상에 설치된 냉각타워 구조물이 부서지면서 진동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옥상에 설치된 냉각타워 9기 중 1기의 날개가 부러진 시기와 진동이 있었던 시기가 일치하며, 추가 확인한 결과 위험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또 "날개 손상은 노후로 인한 것으로 판단되고 건물관리소 측과 날개 전체를 점검해 필요하면 모두 교환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