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인도 공군기 또 추락..'미그(MIG)-21, 새와 충돌'

사진=인도 공군(IAF)

인도 공군 소속 미그-21기가 이번에는 새와 충돌해 파키스탄 접경지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인도 공군은 전날 파키스탄 국경 부근 라자스탄주에서 정규적인 비행 임무를 수행하던 중 미그-21기가 추락했다. 조종사는 비상탈출해 다치지 않았고, "이륙 직후 새와 충돌하는 바람에 추락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발표가 나왔다.

하지만 근래 인도 공군 소속 노후 기종들이 잇달아 추락하거나 격추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1월 18일에도 6,70년대 서방국가들이 개발한 재규어 전투기가 화염에 휩싸여 추락한 일이 있었다. 또 지날달 27일에는 파키스탄 공군과 공중전을 벌이기 위해 출격한 미그-21기 1대가 격추된 바 있다. 미그-21기는 1950년대 구소련에서 개발된 현존하는 전투기 중 가장 노후 기종에 속한다.

인도는 지난 2015년 프랑스가 개발한 최신예 라팔 1백20여대를 도입해 미그-21기를 대체하려 했다가, 가격 급등을 이유로 30여대의 소량만 구매하는 것으로 결정해 제공권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현재 인도 공군은 재규어 130여대, 미그-21 150여대를 각각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