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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계 동향] FBI-DNI 등, 대선 앞두고 글로벌 IT기업과 협업 논의 본문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 주요 정보 당국자들이 글로벌 IT기업 관계자들과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4일 미 언론에 따르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연방수사국(FBI)과 국가정보국(DNI) 등의 관리들이 페이스북과 구글,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미 캘리포니아 멘로 파크에 있는 페이스북 본사에서 만나 2020 미 대선을 안전하게 치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협업을 약속했다. 회동에는 기업 보안팀과 FBI, 국가정보국, 국토안보부(DHS) 관리들이 참석했다.
페이스북은 만남 목적과 관련해 "이전 논의를 바탕으로 2020년 선거 안보와 관련한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협을 더 잘 감지하고 억지하기 위해 어떻게 정보를 공유하고 대처를 조직화할지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 요원들이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 등의 플랫폼을 이용해 가짜 뉴스를 유포하고 사회적 불화를 심으려 한 뒤 이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졌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대선 뒤 많은 IT기업들이 수세에 몰렸고 가짜 뉴스나 외국의 선거 간섭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에 나선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5월에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들 기업이 역시 페이스북 본사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으며 기업들과 연방정부가 그간 위협 모델 제작 및 정보 공유, 민관 유대관계 구축 등에서 많은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013년 미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안보국(NSA)에서 근무했던 에드워드 스노든은 미 정보당국이 같은 기업들을 통해 민간인들의 이용 기록에 대한 메타 데이터를 비밀리에 수집해 왔다고 폭로한 사례가 있어, 여전히 양측의 협력에 우려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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