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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계 동향] 푸틴 KGB 시절 프로필 공개.."잘 훈련받은 성실한 요원"

씨네마진 2019. 11. 5.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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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소련 시절 국가보안위원회(KGB) 요원으로 활동할 당시 작성된 프로필이 일반에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지 4일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중앙역사정치문헌보관소에서 KGB  시절 그의 평가 등이 담긴 프로필이 전시됐다.

 

소련 시절 여러 문헌 중에 포함된 이 프로필에는 "푸틴요원은 신속하고, 잘 훈련 받았으며 성실한 요원이다"는 총평이 담겼으며 "사상적, 정치적 수준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도덕적으로 강직하며 동기들 사이에서 권위를 누리고 그럴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기술됐고, 1978년 유도 대회에서 우승한 사실도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의 KGB 시절 프로필이 국가 기밀로 분류된 것은 아니지만 일반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1975년 레닌그라드대(현 상트페테르부르크대) 법학대학을 졸업하고 KGB에 들어가 소련이 붕괴한 1991년까지 재직했다. 이후 상트페테르부르크 부시장, 크렘린 총무국 부국장과 제1부실장, 연방보안국(FSB) 국장을 차례로 지냈으며 1999년 8월 보리스 옐친 당시 대통령에 의해 총리로 전격 발탁돼 권력의 길에 들어섰다.

 

같은 해 12월 옐친의 사임으로 대통령 직무대행까지 맡은 그는 이듬해 3월 대선에서 50%가 넘는 득표율로 당선돼 러시아 최고 지도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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