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동향] 미 항모 스테니스(CVN 74) 걸프 해역 진입

미 해군 소속 항공모함 USS 존 C 스테니스(CVN 74)함이 현지시간 21일 아라비아 해역에 진입하면서, 미국은 지난 3월 시어도어 루스벨트(CVN-71)함이 태평양으로 떠난지 9개월만에 이 지역에 항모 전단을 복귀시켰다.

이번 복귀는 미국의 지난 5월 이란 핵 합의(JCPOA) 탈퇴 이후 처음이며, 2001년 9.11테러 이후 이 지역 내 미국 항모의 가장 오랜 부재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아울러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 긴장 고조 행위에 대응하려는 조치라는 분석이다.

한편 미 항모 전단이 이 지역에 다시 나타나자 이란 혁명수비대 함정들이 뒤를 따르며, 한때 거리를 두고 로켓을 발사하거나 주변에 드론을 띄우는 등 경계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란 당국이나 언론은 스테니스의 출현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