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동향] 중국, 군용기-함정 동원 대만 주변서 훈련

 

중국 군용기와 함정이 대만 주변 영공과 영해에 출현해 부근 해역에 한때 긴장이 고조됐다.

 

19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전날 중국 함정과 공군기 편대가 남부 해역과 주변 상공에서 각각 순찰 훈련을 벌였다고 밝혔다. 중국군이 대만 주변해역에 출현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6개월만이다.

 

수호이(Su)-30 전투기 등으로 구성된 중국 공군기 편대는 18일 중국 광둥성 후이양 기지 등을 이륙해 대만과 필리핀 사이 바시해협을 거쳐 서태평양으로 진출한 뒤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H-6K 폭격기는 당시 창젠-20 순항 미사일을 탑재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창젠-20은 사거리 3천㎞에 이르는 초정밀 지상공격용 순항미사일(LACM)이다. 또 함정 2척도 대만 동남쪽 방공식별구역(ADIZ) 밖 서태평양 해역에서 항행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대만 매체는 전했다.

 

대만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중국군이 원양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오전 바시해협 부근해역 상공에서는 미 공군과 해군의 전자정찰기 RC-135와 EP-3가 중국군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 수집활동을 벌였으며 아태지역을 순방 중인 영국 호위함도 대만 동남쪽에서 북상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