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ZINE

[스파이 히스토리] 프랜시스 월싱엄: 여왕의 '절대방패' 본문

첩보열전

[스파이 히스토리] 프랜시스 월싱엄: 여왕의 '절대방패'

씨네마진 2021. 3. 17. 14:13
반응형

프랜시스 월싱엄(1532∼1590)은 16세기 가톨릭과 합스부르크의 패권에 맞서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을 지킨 충직한 신하이자 왕실 비밀첩보대를 이끈 뛰어난 스파이 두목이다.

 

1558년 가톨릭이 지배하던 유럽, 영국에서 개신교 신자인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즉위한다.

 

이에 '가톨릭의 수호자'를 자임한 스페인 황제 펠리페 2세는

 

스코틀랜드 여왕 메리 스튜어트를 앞세워 왕위 교체를 노린다.

 

이런 주변국의 위협에 엘리자베스 여왕은 같은 개신교 신자인 월싱엄을 자신의 비서 겸 국무장관으로 기용한다.

 

이후 월싱엄은 암호해독가 등 전문가 및 재주꾼들을 끌어 모아 왕실 비밀첩보대를 확대, 개편하며 물샐틈 없는 방비에 들어간다.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은 재위기간 교황과 펠리페 2세의 위협으로 약 20여 차례의 암살 위험에 직면했는데 1571년 일어난 '리돌피의 음모'와 1583년 '슬록모턴 사건'은 특히 위협적이었다.

 

그러나 여왕에게는 '절대방패' 월싱엄이 있었다.

 

그는 비밀첩보대를 총동원해 음모들을 사전에 분쇄하며 여왕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한편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데 분노한 펠리페 2세는 1588년 영국을 정벌하고자 자신의 대함대인 아르마다(무적함대)를 출병 시킨다.

 

반면 스페인의 움직임은 이미 월싱엄의 거미줄 첩보망에 걸려 낱낱이 파악되고 있었다.

 

프랜시스 드레이크 등이 이끈 영국 함대는 월싱엄의 첩보를 바탕으로 화약과 유황을 실은 배에 불을 붙여 충돌 시키는 '화선 공격' 등을 선제적으로 감행해 최후의 일전에서 마침내 승리를 거머쥔다.

 

사진=MI6(Mark Ahsmann-Eigenes Werk)

이같은 월싱엄의 눈부신 막후 활약은 근현대로 이어져 영국에서 MI5, MI6 등 세계적인 정보기관들이 탄생하는 밑거름이 됐다.

 

영상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