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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안보] 영국 NCSC "화웨이, 문제는 있지만 스파이 증거 없어"

씨네마진 2019. 2. 21.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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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중국 화웨이의 이동통신 장비에 대해 안보와 관련한 문제는 있으나 악의적 스파이 행위에 사용됐다는 증거는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현지시간 20일 시아란 마틴 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장은 브뤼셀에서 열린 사이버안보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마틴 센터장은 영국이 아직 5G 국가 네트워크와 관련한 안보 정책을 결정하지 않았으며, 화웨이 장비에 대한 구체적이고 엄격한 관리 감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 장비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악용되는지에 관한 증거에 대해서는 "만약 악의적 행위에 대한 증거가 있다면 나는 이를 보고할 의무가 있지만 아직 그렇게 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기존 미국은 화웨이가 자사 장비에 백도어를 만들어 나중에 중국 정부의 지령에 따라 기밀을 빼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마틴 센터장은 "화웨이 장비가 분명 사이버 안보와 관련한 문제를 갖고 있지만 스파이 행위와 관련됐다는 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앞서 영국 정부가 내놓은 화웨이 장비가 영국의 안보 리스크를 노출하고 있다는 보고서에 대해서는 "기술 및 공급망과 관련한 사이버 안보의 기준에 관한 문제다"며 "이것이 중국의 적대적 행위를 뜻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마틴 센터장은 "화웨이가 사이버 안보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데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면서 "계속 개선 여부를 지켜보면서, 개선됐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기 전까지는 이를 해결했다고 선언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이러한 입장을 밝힌 NCSC는 정부통신본부(GCHQ) 산하 조직으로 국가 사이버 안보 전반을 관리 및 지휘하는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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