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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비사] 앤드루 김 전 CIA 한국센터장, 북한 김정은에 금연 권유 본문
지난 2018년 5월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방북했던 앤드루 김 전 중앙정보국(CIA) 한국센터장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금연을 권유했던 일화가 공개됐다.
15일 밥 우드워드는 신간 '격노'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이에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리설주 여사의 서로 다른 반응도 곁들여 소개했다.
우드워드는 CIA 국장에서 국무장관으로 옮긴 지 얼마 안 된 폼페이오 장관이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2018년 5월 2차 방북했을 때를 거론했다.
우드워드는 당시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방북한 앤드루 김 전 CIA 한국센터장과 관련,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 대표단을 만나 자리에서 담배에 불을 붙이자 김 센터장이 "담배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는 것.
이 순간 그 자리에 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은 얼어붙어 거의 마비된 듯한 모습으로 김 위원장의 반응을 기다렸다고 한다. 북한 체제에서 누구도 김 위원장에게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우드워드는 덧붙였다.
그러나 부인 리설주 여사는 "그 말이 맞다"며 "나도 흡연의 위험에 대해 남편에게 말해왔다"고 거들었다고 한다.
우드워드는 김 제1부부장과 리 여사의 대조가 매우 놀라운 것이었다고 썼다.
한편 이와 유사한 일화로 앞서 같은해 4월 북한을 찾은 한국 특사단의 만찬 자리에서도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 위원장에게 "담배는 몸에 좋지 않으니 끊으시는 게 어떠냐"고 권유했고 이에 김영철 등은 긴장했으나 리 여사가 나서 "담배를 끊기를 부탁하지만 들어주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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