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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인간과 인간이 만들어낸 변종괴수 간의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신해혁명 이후 건국된 중화민국을 배경으로 광활한 모래사막 지역에 위치한 남풍 생물연구소에서 발생한 의문의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연구원들이 파견되면서 시작된다. 대륙 북서부의 광활한 사막을 배경으로 베일에 싸인 듯한 신비함과 기괴함을 더하는 것이 특징. 사막지역에 서식하는 생물들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건립된 남풍 생물연구소는 그 목적 때문에 지리적으로 고립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서신교환이 유일한 통신수단인 곳으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연구원들이 그 곳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모든 연구원들이 실종된 후, 때문에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 게다가 도마뱀 바이러스 연구 중 변이된 괴생명체가 연구소..

할리우드 액션 영화 가 우위를 점한 가운데 한국 영화들이 뒤를 쫓고 있다. 1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리들리 스콧 감독의 '글래디에이터 2'는 4만8천여 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현문섭 감독이 연출한 은 개봉일인 전날 4만5천여 명을 동원해 2위였다. 박신양이 11년 만에 주연한 영화인 이 작품은 아버지가 죽은 딸의 심장에서 깨어나는 미스터리한 존재를 막기 위해 구마 의식을 벌이며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홍경·노윤서가 주연하고 조선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은 3만2천여 명을 모아 3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35만여 명으로 늘었다.

이 영화는 악마가 깃든 몸, 비명, 발작, 붉은 피, 이에 맞서는 사제가 등장하는 전형적인 오컬트다. 문 안에서 알 수 없는 라틴어로 무언가를 외는 소리와 소녀의 비명이 들린다. 사제 해신(이민기 분)이 악마를 쫓는 구마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문 밖에서는 의식을 기다리는 가족이 있고 그들은 애써 문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외면한다. 숨진 소녀의 아빠 승도(박신양 분)가 두 손으로 귀를 막고 있다. "아빠 살려줘"란 말에 승도가 도끼로 열리지 않는 문을 부수려고 한다. 그리고 집 안의 모든 불이 꺼지고 문 안에서 들리던 소리는 그친다. 영화는 도끼를 든 승도의 모습처럼 딸을 어떻게든 살리려는 부성애가 추동하는 작품이다. 11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박신양의 복귀작이다.

이 영화는 중일전쟁을 거치면서 일본의 대륙 침략 과정에서 일본군에 의해 조직적으로 행해진 유물 약탈작전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일본은 2차 대전에서 패망하기 직전인 1945년 5월초부터 6월까지 자국의 전후 재건사업을 위해 당시 천왕 히로히토의 동생 치치부 왕자의 주도하에 일명 '황금백합' 작전을 실시한다. '황금백합' 작전은 아시아 각국을 대상으로 일본군이 금, 다이아몬드 등을 비롯 각종 보석과 유물 등을 조직적으로 약탈한 작전으로, 특히 중국에서 집중적인 약탈이 자행됐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1840년 아편전쟁 이후 해외로 반출된 문화재가 1천만 점이 넘는데, 대부분이 약탈 또는 묘지 도굴에 의한 것. 이렇게 유실된 유물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나라는 일본으로 중일전쟁 이후 일본이 중국에서 약탈해..

이 영화는 중국 대륙을 거점으로 아시아 전역에 걸쳐 대량의 신종마약을 제조 및 공급하던 거대 마약조직에 맞서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투입된 중국 공안의 경찰 특수기동대가 펼치는 활약상을 그린 작품이다. 중국 광둥성에서 발생한 실제 마약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로 이는 광둥성 남부의 홍콩, 마카오로 이어지는 해상 마약유통 경로를 오랜 시간 추적해온 중국 공안이 아시아 전역에 마약을 공급해온 대규모 마약유통책의 덜미를 잡아 일망타진한 유명한 사건이기도 하다. 영화는 중국 텐진시의 빈하이신구를 배경으로 마약전담반으로 특별 편성된 중국 공안 경찰특공대 소속의 ‘산뎬팀’의 활약상을 그렸다. 일명 '교수'라 불리는 대륙의 거대 마약 네크워크의 총책 검거를 위해 육해공을 넘나들며 중국 공안과 홍콩 공안이 협력하고 사..

이 영화는 일본의 세계적 거장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대표작으로 전세계 씨네필이 극찬했던 1979년도 작품이다. 1960년대 오시마 나기사 감독과 함께 일본 뉴웨이브 시대를 주도했던 이마무라 쇼헤이는 아버지 세대를 부정하고 전후 일본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며 주목 받기 시작했는데, 다소 직설적이었던 오시마 나기사와는 달리 주류에서 밀려난 하류 인생들의 본능에 주목하고 집착해 온 다소 독특한 작품이력을 이어왔다.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작품 중 하나인 영화 은 이러한 그의 철학을 가장 정확히 관통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일본의 소설가 사키 류조가 펴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이 영화에서 이마무라 쇼헤이는 그 어떤 감정의 흔들림이나 별다른 설명도 덧붙이지 않..